본문 바로가기

금융상품 알아보기

대우증권, 美하이일드채권 ETF에 투자 - 매일 경제





대우증권이 올해 금융시장의 키워드로 삼은 것은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은퇴 시장이다. 유럽 사태가 진정되는 듯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고, 지난해부터 지속돼온 인플레이션은 올해도 글로벌 경기 회복의 복병이라는 것이 대우증권의 진단이다. 아울러 고령화로 주목받고 있는 은퇴 시장의 확대는 당분간 놓칠 수 없는 황금어장이라는 것이다. 


첫 번째 키워드인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대우증권이 올해 공들이고 있는 금융상품은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상품(DLS)이다. 주식 채권 파생상품을 적절히 구조화해 예측하지 못한 이벤트가 터져도 위험을 회피하고 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이 바로 ELS와 DLS다.


이 가운데 3월 말에 선보일 예정인 '미국 고수익채권 1.5배 DLS'는 불확실성을 이용해 수익을 극대화한 대우증권의 대표 상품이다. 이 상품의 기초자산은 미국 하이일드채권 500여 개를 편입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다. 상품 구조는 약 9개월 만기 시점까지 기초자산 ETF 수익률을 토대로 1.5배의 수익을 지급한다. 하이일드채권은 말 그대로 고위험ㆍ고수익 채권을 노리는 채권을 말한다. 그런데 미국의 하이일드채권 신용등급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A등급이 적지 않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가지면서 7%대 수익을 노리는 것이 하이일드채권의 특징이다.


유럽 사태 이후 신용 스프레드가 정상 시장보다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시장이 안정돼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자본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이 상품의 수익률이 15%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불안한 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올해에도 물가채권이 안정적이면서 중간 이상의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연동 국채는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투자 원금이 늘어난다. 물가상승률을 연 3%로 가정하면 수익률은 5% 수준이다. 물가가 고공 행진을 하면 이자율이 높아지는 데다 분리과세가 가능해 고액 자산가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고액 자산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물가연동 국채의 인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월 지급식 상품인 '즉시연금'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즉시연금은 다른 월지급 상품과 달리 사망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반드시 살펴봐야 할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상품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본인이 사망하더라도 배우자가 사망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연금이 나오는 부부형이나 돈이 많이 필요한 은퇴 초기에 더 많은 연금이 나오는 조기집중형이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향후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어 금리가 극단적인 상황까지 하락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은 보장해주는 '최저보증이율 제도'도 도입됐다. 대우증권은 "4월에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가 갱신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