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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年8% 수익 안나면 성과보수 안받아 - 매일경제





신영증권에서 판매 중인 '신영해피투모로우가치투자형 랩'은 소수 종목에 압축투자해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상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트폴리오 구성은 신영증권이 일관되게 실천해온 '가치투자' 운용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가치투자란 쉽게 말해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한 후 가치가 평가되는 시점에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법이다.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은 "가치와 가격의 불일치를 찾아내 장기로 투자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투자"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의 가치투자랩은 기본적인 가치투자 원칙을 따른다.


신영증권 랩 파트 운용 담당자가 직접 투자 대상 기업을 탐방한 후 성장성과 경쟁력, 재무적 안정성과 잠재적 위험 요인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안전한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한 종목군을 산출한다. 


흔히 가치투자라고 하면 PER와 PBR가 낮아 주가가 청산가치를 밑돌고 재무구조와 영업이 안정적인 회사를 선별하는 투자법만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신영증권 가치투자형 랩이 선호하는 가치주는 재무지표뿐 아니라 해당 기업이 산업 전반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요한 투자 기준으로 삼는다. 기업의 경쟁력은 최고경영자(CEO)가 좌우한다고 보고 CEO에 대한 평가도 철저히 이뤄진다. 특히 CEO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게 둔다. 회사의 비전과 전반적인 조직 분위기도 평가 대상이다. 양적 판단은 물론 회사의 질적인 영역도 철저한 분석 대상에 포함된다. 신영증권 가치투자 랩이 다른 펀드와 차별화된 특징이다.


최종적으로 신영증권은 엄선한 저평가 가치주 10개 내외를 선정해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집중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2006년 초에 처음 운용을 시작한 신영증권 가치투자 랩은 이듬해인 2007년 3월부터 일반고객에게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후 놀라운 수익을 올리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년간 변동성 장에서도 다른 펀드와 자문형 랩 상품 대비 월등한 수익률을 보이며 숨은 진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코스피가 11% 급락했지만 신영증권 랩은 두 자릿수를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신영증권 랩의 특징은 연 8% 수익을 달성하지 못하면 연 1% 일임보수 외에 성과보수를 아예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연 8% 이상 수익이 났을 때는 초과 이익금의 20%를 성과보수로 책정한다. 신영증권이 이 같은 조건을 제시한 이유는 일임보수에 대한 투자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연 8% 수익은 보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신영증권 운용팀 관계자는 "미래 성장성에 투자하는 만큼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이 상품은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수익을 얻고자 하는 고객에게 추천할 만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